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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월 제조업 경기 확장세 6개월來 최저(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이번달 제조업 PMI 53.9…지난달 산업생산은 2.3% 감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일본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PMI가 기준선 50을 넘으면서 제조업 경기는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하지만 확장 속도는 2개월 연속 둔화했다. 이달 PMI는 전월의 55.5보다 낮은데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평균을 밑돌았던 추운 날씨와 소비세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일본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일본의 2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깨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인 0.3% 증가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로써 두 달 연속 증가했던 산업생산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는 등 다음달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제 타격과 엔화 강세 반전으로 일본 증시의 '팔자'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한 주 사이 9750억엔(약 10조116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런 매도세는 1987년 증시 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52% 오른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9% 빠졌다. 지난해 달러 대비 21% 떨어진 엔화 가치는 올해 1·4분기 2.35% 상승했다. 2012년 2분기 이후 엔화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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