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도봉어린이 급식문화바로미 봉사단 발족...신학초, 오봉초, 창림초 대상으로 2014년 도봉어린이 급식문화바로미 봉사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교 급식의 음식쓰레기는 1만3923t이었다. 5t 트럭 2780대 분량이다.
잔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19억1657만원.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한 곳 당 음식쓰레기를 연간 13t 배출, 처리비용으로 195만원을 쓴 셈이다.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까지 고려하면 비용은 더욱 증가한다.
학교 등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발등에 떨어진 불인 요즘 초등학생들이 앞장서서 지혜를 모아 화제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봉어린이 급식문화바로미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중 두 곳(서울 백운초, 초당초)을 시범학교로 선정, ‘도봉어린이 급식문화바로미 봉사단’을 운영했다.
각 학교별 봉사단 어린이들은 스스로 매일 학교 급식 후 학급의 잔반량을 측정하고 기록한다.
이와 함께 학교 친구들에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홍보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구는 지난해 시범학교 2개교 모두 사업초기와 비교했을 때 잔반량 과 학교전체 음식물 쓰레기양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2014년도에는 초등학교 세 곳(서울 신학초, 오봉초, 창림초)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2014년 도봉어린이 급식문화바로미 봉사단은 4월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일 년 동안 운영된다. 연말에는 평가를 통해 우수학급과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어린이 급식문화바로미 봉사단 활동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직접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며 환경을 돌보는 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학교도 음식물쓰레기도 줄여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