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봉기적의도서관 기공식,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착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되는 전국 12번째 ‘기적의도서관’이 첫 삽을 떴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20일 도봉기적의도서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도봉기적의도서관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1500㎡ 부지에 지하 1, 지상 2층 연면적 1489㎡ 규모로 총사업비 48억원을 투입, 건립된다.
전망좋은 중랑천을 배경으로 지상 1층에는 북카페 열람실 영유야실 책읽어주는방 다목적실 등이, 지상 2층에는 집중열람실 세미나실 자원봉사실 등으로 꾸며진다.
건립부지(도봉동 652-1)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 공동건립 협약단체인 비영리민간단체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지역주민 시공업체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순조로운 공정 진행과 안전을 기원했다.
민과 관이 함께 건립하는 도봉기적의도서관은 제1호 순천기적의도서관에서부터 함께 동참해 온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설계를 기부했다.
설계를 맡은 '기용건축건축사사무소(대표 김병옥)의 김지철 소장은 ‘말하는 건축가’로 유명한 故 정기용 건축가로부터 20여년간 사사받은 제자로, 11번째 기적의 도서관인 '김해 기적의도서관'을 故 정기용 선생과 함께 설계 했으며 ‘건축과 사람’의 조화라는 설계 정신을 계승하여 현대적 감각에 어울리는 새로운 어린이도서관을
설계했다.
특히 중정의 미를 되살린 여백의 건축 미학을 통해 비움의 가치를 발견, 나아가 사람과 도서관, 그리고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섬세한 감성을 가진 아이들을 길러내는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서관 인근에는 삼환아파트, 유원 도봉아파트 등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접근성과 이용성이 뛰어나고 중랑천 산책로, 누원 어린이 공원 등 기존 시설과 연계된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내년 3월이면 도봉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멋진 도서관이 찾아올 것” 이라며 “창조적 성장환경과 최선의 봉사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사회를 신뢰하고 우리 고장에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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