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2012년 컬링팀 창단 후 1년6개월 동안 1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5억~6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28일 "2012년 6월 컬링팀이 창단된 뒤 4억원이 지원됐다"며 "지난해에도 한해동안 총 5억8400만원이 인건비와 장비구입비, 훈련비 등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5억~6억원의 예산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초 컬링팀에 연간 2억5000만원 정도가 지출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그 금액이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컬링팀 지원에 비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정은 도 대변인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조사를 거쳐 원인을 밝혀내고 관리감독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컬링팀을 해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컬링팀이 세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자, 2012년 6월 경기도청 컬링팀을 창단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경기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열성적으로 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컬링에 대한 국민적 인기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의정부에 국제규모 컬링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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