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미국에 초호화 저택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KBS 뉴스 9는 이 대표가 조세회피처에 미리 만들어 놓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자사 연예인들이 국외에서 번 수익금을 빼돌려 LA 초호화 저택을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가 지난 4월 LA 인근 말리부 해변에 산 별장은 480만달러(약 51억원)로 개인별 투자한도(약 35억원)을 넘어선 액수다. 따라서 이 별장은 '보아발전유한공사(POLEX)'라는 홍콩법인 회사가 288만달러를, 이 대표가 192만달러를 공통 투자해 매입했다.
그런데 KBS에 따르면 이 대표가 별장을 공동 매입한 홍콩 회사의 주소가 에스엠의 국내외 공연 사업을 담당하는 홍콩 소재의 계열사 주소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엠 측은 "홍콩 회사는 이수만 대표와는 무관하며 별장 매입에 들어간 이 대표의 개인 자금은 외환당국에 모두 신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에스엠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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