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8일 "앞으로는 채무조정 수혜자에 대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지원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강남 본사에서 열린 국민행복기금 1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채무조정을 받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채무상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년은 국민행복기금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전력 질주한 시기였다"며 "국민행복기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처방전이 될 수는 없지만 이를 계기로 금융채무불이행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년을 돌이켜볼 때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나 금융회사를 위한 사업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도 있었다"면서도 "당초 예상보다 국민행복기금을 많은 분들이 신청한 데에는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과도한 채무로 고통을 받아 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매입·이관하지 못한 대학생 학자금 대출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일괄매입 채권 대상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을 안내할 계획"이라며 "채무조정을 받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밀착상담과 채무상환 유예제도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고용과 복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서민층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