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뚜이호아시에 어린이집 건립, 27일 준공식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에서 지원한 베트남 푸엔성 뚜이호아시 어린이집이 지난해 12월 착공한 후 3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27일 준공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어린이집 명칭은 성동구와 뚜이호아 시의 우정을 기리는 의미로 ‘성동-뚜이호아 우정 어린이집’으로 명명했다.
어린이집 규모는 약 20평 넓이의 단층 교실 2개로 수용인원 60명 규모다. 이번 준공식을 기념하기 위해 뚜이호아 시 인민위원장 초청으로 성동구 대표단 15명이 뚜이호아 시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준공식에서 어린이집 건립을 기념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비롯한 의류, 신발 등 500여점 물품을 전달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바라며 S&T (Seongdong&Tuyhoa)회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마련한 선물이다.
성동구는 국제화 시대에 아시아 신흥부국으로 떠오르는 베트남과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이루기 위한 국가 시책에 부응하고 두 나라 국민 간 우호증진을 위한 지자체 노력 일환으로 2012년2월 베트남 푸엔성 뚜이호아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성동구와 뚜이호아 시 자매결연 체결 당시 대표단 일원으로 뚜이호아 시를 방문했던 성동구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S&T(Seongdong&Tuyhoa)라는 친목모임을 결성, 회원들이 뚜이호아 시 현지의 열악한 보육시설을 보고 두 도시 간 자매결연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로 현지에 어린이집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성동구청이 S&T를 대리해 뚜이호아 시에 이런 뜻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지난해 11월25일 어린이집 조성 관련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건립 주체인 뚜이호아 시는 건립에 필요한 부지와 인력을 지원, 건립 비용은 성동구 상공인 모임인 S&T에서 마련한 기금과 성동구립어린이집연합회에서 바자회와 수익사업 등으로 모은 기금으로 마련했다.
특히 성동구립어린이집 연합회는 ‘성동-뚜이호아 우정 어린이집’에 필요한 교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으로 성동구와 뚜이호아 시 간 우정의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뚜이호아시는 베트남 푸옌성의 성도(省都)이며 바다를 낀 베트남 동쪽의 지정학적 위치와 지하자원, 국제 해양 수로 등으로 인해 경제 발전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근래에는 주정부가 공업중점 지역 우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매력 있는 중요 투자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다오 바오 민(Dao Bao Minh) 뚜이호아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성동-뚜이호아 우정 어린이집’ 준공은 두 도시간 교류차원 뿐 아니라 두 나라간 국제교류 협력의 모범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실질적이고도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 이를 구상하고 추진한 성동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이번 어린이집 신축 사업은 최근 고속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에 성동구를 알려 국위선양에 기여하고 경제적, 문화적 상호 이익 증진과 공동 번영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두 도시 간 상호신뢰와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