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청암재단은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8회 '2014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과학기술분야인 청암과학상은 김범식(46)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교육분야인 청암교육상은 가나안농군학교, 봉사분야인 청암봉사상은 사회복지법인 무지개 공동회가 받았다. 이들에게 상금 2억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김범식 교수는 공간의 대수 기하학과 사교 기하학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불변량의 관계를 설명하는 ‘콰지맵(Quasimap)’이라는 개념을 창안한 점이 인정받았다. 가나안농군학교는 하남 소재 제1 가나안농군학교와 원주 제2 가나안농군학교를 중심으로 탈북자와 노인 교육과 해외 농촌 사업에 힘을 쏟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천노엘(83) 신부가 운영하는 무지개공동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적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 홈’을 만들어 장애인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확산시켜왔다.
재단 이사장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수상하신 세 분은 ‘짧은 인생’에서 ‘큰뜻’을 추구하는 창조적 도전자들”이라며 “무(無)에서 유(有)를 이룩했던 포스코도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 이병석 국회부의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회 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문용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갑영 연세대 총장, 역대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등 각계 인사 22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의 이름 청암은 포항제철(포스코 전신) 창업자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호에서 따왔다. 박 명예회장이 70년대 설립한 제철장학회가 2005년 확대·개편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고 이듬해 청암상을 제정, 2007년 1회 시상식을 열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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