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박해진 측이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할 의사를 밝히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26일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대표는 아시아경제에 "박해진에 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이모씨의 유죄가 인정됐다"며 "배우의 심적 고통이 너무 컸다. 곁에서 지켜보는 파트너로서 더이상 두고 보기 어려울 만큼의 심각한 악플들에 분노를 가눌 길이 없었다. 오랫동안 참았다가 결정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기소가 된 사람도 있지만 계속해서 처벌할 것이고, 재산상 손해에 대한 민사소송도 이미 진행 중"이라며 "생각 없이 행한 일에 대해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지방검찰청(문지선 검사)은 박해진에 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이모씨에 대해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적용, 벌금 150만원 약식 기소 명령을 내렸다.
이모씨는 박해진의 고교 동창을 사칭해 악의성 루머를 퍼뜨리면서 박해진과 소속사에게 심한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
황 대표는 또 "박해진이 우울증을 앓은 일은 모두 알 것이다. 우울증은 완치가 있을 수 없는 병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마음의 병 중 하나"라며 "사람에 따라 강도가 다를 뿐,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동기도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해진 측은 근거 없는 루머와 악의성 댓글 등에 대해 앞으로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