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 체험교육 효과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안전교육 체험교육을 받은 후 교통사고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실시한 안전운전 체험교육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를 절반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2009~2012년 교육을 받은 사업용 운전자 3만2228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12개월 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그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교육 전 5782건에서 교육 후 2358건으로 59%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104명에서 33명으로 68% 감소했다.
공단 관계자는 "사업용자동차의 경우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9.5명으로 비사업용(2.1명)에 비해 많은데, 교육 후 사망자수가 절반이나 감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지수항목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 누적 교통벌점은 13만8947점에서 6만188점으로 57%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역시 1992억9000만원에서 674억9000만원으로 66% 줄어들었다.
정일영 이사장은 "우리나라보다 15~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 교육시설의 사고감소율을 웃도는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운전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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