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 1월 기준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 잔액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연체율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대출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올 1월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30조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0.7%)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8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000억원(0.04%)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은 45조8000억원으로 9000억원(2%) 늘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1000억원 소폭 증가했지만 보험계약대출이 2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대출은 17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00억원(2.8%)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전월 대비 4000억원(1.5%) 늘었다.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부동산PF대출 연체율 모두 각각 0.02%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총자산 증가 등에 따라 소폭 증가했다"며 "대출건전성의 경우에도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미미한 수준이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하락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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