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잇따른 대형 금융사고로 금융감독원이 조직개편을 통해 대형 금융 비리와 사고를 전담하는 '특별검사국(가칭)'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 또 IT부문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IT감독국 내에 있던 검사팀과 개인정보보호실을 합쳐 IT검사국도 신설, 확대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4일 "대형 금융 사고에 대처하는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지시하는 등 권한이 확대되고 금융 비리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검사국은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대형 사고와 비리 사건을 전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특별검사국에 검사 분야 베테랑 인력을 선발해 배치하고 이를 통해 재발 대책까지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외부 인사 영입 확대, 해외여행 사전 신고제 도입, 감찰실 금감원장 직속체제 전환 등 쇄신 방안을 보고 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