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분기 수익률 승자는 '외국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수익률
코스피 7.52% 코스닥 28.17%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들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주식투자 수익률 승자는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7.52%였다. 코스닥은 28.1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관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2.99%, 코스닥 16.5%로 외국인에 큰 폭으로 뒤졌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12.53%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코스닥에서는 12.54%의 수익을 거뒀다.

올 들어 매도세를 이어가며 돌아설 듯 하면서도 순매수로 돌아서지 않고 있는 외국인의 '간보기' 투자가 수익률면에서 효과를 나타낸 셈이다. 올 들어 전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378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65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올 들어 7611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3135억원), 한국전력(3112억원), 하나금융지주(2718억원), LG디스플레이(2081억원)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위메이드(894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CJ오쇼핑(727억원), 인터파크(694억원), 서울반도체(672억원), 에스엠(667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였다. 올 들어 8409억원을 내다팔았다. 기아차현대모비스도 각각 4015억원, 3431억원어치를 팔아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순매도가 진행됐다. 코스닥에서는 GS홈쇼핑, 성광벤드, 다음 등을 많이 팔았다.


외국인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이끈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한샘, 코스닥에서는 아프리카TV였다. 한샘은 올 들어 37.77% 올랐고 아프리카TV는 164.71% 상승했다.


기관은 외국인이 내다 판 종목들을 담았다. 기관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현대차(6969억원)와 기아차(4087억원)였다. 코스닥에서는 CJ E&M(840억원), GS홈쇼핑(763억원)을 많이 샀다.


개인은 코스피에서는 부진했으나 코스닥에서는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의 이 같은 성과는 선데이토즈가 이끌었다. 코스닥에서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담은 선데이토즈는 올 들어 300.94% 상승했다.


이처럼 올 들어 높은 수익률을 거둔 외국인의 움직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은 IT(정보기술)업종에 대해 9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들어 IT업종을 가장 많이 매도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IT업종 순매도 전환에 대해서는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