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화그룹은 현재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내달 4일까지 한화그룹 채용사이트 넷크루트(http://www.netcruit.co.kr)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5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해 상반기 공채에서 10대 그룹 및 대형 공기업 중 처음으로 인적성 검사를 폐지한 바 있다. 또 계열사별 업종특성이 반영된 인재채용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채용 절차를 대폭 간소화 했다. 과열화된 스펙 경쟁으로 인한 시간 및 비용 낭비를 없애기 위한 결정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한화그룹이 2012년부터 시행한 새로운 인사제도 변화 3.0에 맞춰 준비해 온 것이다. 변화 3.0이란 개인의 직급, 근속연한보다는 직무역량과 직무가치를 중심으로 직급 및 호칭체계, 평가, 승진과 보상이 이루어지는 제도이다.
이번 공채에서도 자기소개서와 면접 부분의 비중을 높여 단순 스펙보다는 다양한 사업 및 직무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또 처음으로 지방대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만큼 지방의 우수인력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공채를 앞두고 지원자들이 회사와 직무에 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채용사이트인 '넷크루트(www.netcruit.co.kr)'를 개편했다.
지원자 본인의 적성 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의 입사 지원을 방지하고자 최대한 상세하고 친절한 직무소개를 제공함으로써 지원자와 희망 직무 간의 매칭이 보다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선배들의 합격 노하우,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면접 요령, 각 회사별 직무에 대한 자세한 정보 등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채용설명회 기간 동안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예정인 커피전문점 빈스앤베리즈의 이동식 카페차량을 교내에서 운행해 학생들에게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입사 지원서에 필요한 프로필 사진도 무료로 촬영해준다. 전문 사진작가를 초청해 임시로 제작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게 되며, 사진 보정 및 메이크업 및 헤어스타일링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한다.
한화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설명회에서도 연극형태를 빌어 한화를 소개하거나, 모교 출신의 재직 선배들과의 토크쇼 형식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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