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는 바이킹형 인재 채용, 시간제 일자리와 정규직 전환, 유연근무제 등 고용문화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우선 SK는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의 열린 채용을 위해 현재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바이킹 챌린지' 전국 순회 오디션과 면접을 거쳐 6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자기 분야에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인재'를 '바이킹(Viking)형' 인재로 정의하고 올해에도 '바이킹형'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글로벌 성장과 신규사업 추진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채용방식과는 달리 학교, 학력 등을 제외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입력해도 서류 접수가 가능하고, 전국 주요 5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오디션과 관계사별 직무역량 심층 면접이 이뤄진다.
SK 관계자는 "2012년 하반기부터 '바이킹형' 인재 선발을 통해 도전정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창의적이면서 본인만의 경험을 보유한 새로운 유형의 인재들을 확보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창업 경험자, 국제 봉사 활동 경험자, 각종 경진대회 입상자, 다수의 특허 보유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및 여성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SK는 지난해 8월말 250여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SK텔레콤의 자회사에 시간제 근무 상담사로 채용하면서 여성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SK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500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채용했다.
이에 앞서 SK는 지난해 4월 계약직 5800명을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SK는 향후 3년간 계약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오는 2015년에는 3%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또 SK는 '워킹맘'들을 위해 지난해 6월 직장맘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별도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적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창의적 인재 확보 노력은 해외에서도 계속됐다. SK이노베이션 구자영 부회장과 SK플래닛 서진우 사장 등 CEO들과 임원들은 지난해 5월 미국 실리콘벨리와 휴스턴에서 에너지와 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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