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라디오방송 제작과 영상편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문화공간이 수원에 들어선다.
경기도 수원시는 국ㆍ도비 등 총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계동 수원청소년문화센터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 912㎡를 리모델링한 '수원영상미디어센터'를 27일 개관한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영상전문편집실, 촬영편집교육 등 다양한 미디어교육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또 디지털교육실, 라디오방송제작 교육과 라디오방송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라디오방송실'이 들어선다. 특히 이 곳에서는 지역 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촬영, 편집교육 등 다양한 미디어교육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센터 안에 '미디어도서관'과 '마을극장 은하수홀' 등 모임이 가능한 '미디어 동아리실'을 마련했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 위탁 운영한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미디어명사 특강, 영화상영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미디어교육을 비롯해 영화상영, 장비 및 공간 대여, 마을 미디어 사업 등은 7월부터 본격 진행된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2011년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의 정책 제안을 시작으로 2012년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영상미디어건립추진위원회 구성, 2013년 수원영상미디어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등의 과정을 걸쳐 설립이 추진됐다. 미디어센터 설립은 거버넌스 행정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의 제안을 시작으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건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광교박물관, SK아트리움에 이은 수원영상미디어센터 개관은 문화예술도시 수원에 문화적 활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