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키움증권은 24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항공기 수요 호조를 배경으로 한 실적 호전이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항공 사업을 양분하고 있는 에어버스와 보잉의 지난해 신규 수주, 연말 수주잔고가 각각 40%, 17%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고객으로 하는 민항기 엔진 부품 매출이 중장기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군용기 엔진 사업 핵심 파트너인 한국항공우주가 이라크 대상 11억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 인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삼성테크윈의 동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엔진·부품 분야 대규모 수주가 이어져 삼성테크윈의 올해 파워시스템 매출액은 25% 증가한 1조 1900억원으로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한 92억원으로 부진 탈출에 의미를 둔다면, 계절적 수요 회복기인 2분기는 전분기대비 459% 증가한 514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시스템 매출은 상반기 내 부품 사업 재편 조치가 일단락되고 2분기 936억원으로 크게 신장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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