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한국 시간 24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란제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24∼25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담 참석차 네덜란드에 와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이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설치한 소식을 언급하며 "한중 우호 협력 관계의 좋은 상징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군 유해 400여구가 3월28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 또한 양국 우호 협력이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양국 간 전략적 의사소통도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정치적인 상호 신뢰가 깊어지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좋은 협력동반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지원국 유해 인계식과 안중군 의사 기념관 건립, 시안시 광복군 주둔지 기념 표지석 설치 등 양국 관계를 상징하는 사업들을 언급하며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강화하는 등 좋은 중요한 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협력 방안과 북핵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헤이그(네덜란드)=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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