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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군살' 빼고 주력사업 '덩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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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주력 사업 부문의 매각을 통해 군살 줄이기에 나서는가 하면 매각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부문의 덩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최근 제약 관련 계열사인 드림파마 매각을 검토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드림파마 지분의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드림파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09년 10월 한화갤러리아의 분할합병으로 최대주주가 한화갤러리아에서 한화케미칼로 변경됐다. 당시 한화케미칼은 드림파마 지분 100%를 3000억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드림파마는 2009년 1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2012년에는 85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같은 해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화케미칼이 드림파마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인 것은 물론,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은 현재 미국의 석유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의 기초화학 사업부 중 염소가성소다(CA) 부문 인수를 준비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인수자문사로 이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한화케미칼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CA 부문에서 단숨에 세계 2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한화케미칼은 이 부문에서 내년까지 매출 9조 원, 영업이익 1조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도 검토 중이다. 업계 예상대로 3000억원에서 5000억원을 조달한다면 지난해 말 기준 187.36%로 전년대비 15.6%포인트 오른 부채비율도 낮추면서 앞으로 차입여력을 보강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인 한화L&C도 건자재사업부 매각 방침을 정하고 이미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와 논의를 시작했다. 예상 매각 금액은 약 3000억원 정도로 전해졌다. 이 금액에는 기존 사명을 그대로 승계하는 것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L&C는 향후 자동차 경량화 복합소재, 전자소재, 태양광 소재 등 첨단 소재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고 새로운 사명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L&C는 지난 2012년부터 소재와 건재 사업부문을 분리 운영 중으로 그동안 시장에서는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제기돼왔었다. 한화L&C 측은 3월 말이나 4월 초 현장 실사 후 본 협상을 거친 후 7월을 기점으로 모든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의 GDR 발행과 계열사 매각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주력인 화학·소재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과정으로 분석된다"면서 "경기 불황의 지속으로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현금창출력이 높은 사업으로 재편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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