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3라운드서 2언더파, 선두 리디아 고와는 불과 1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특급루키'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이 역전우승을 노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83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5타를 줄이며 선두(16언더파 200타)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이미림은 이틀 동안 무려 13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질주하다가 이날은 다소 주춤했다. 버디 4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2개로 타수를 까먹었다. 전날까지 라운드 당 26개에 불과했던 '짠물퍼팅'이 32개로 치솟으면서 애를 태웠다. 15번홀(파5)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바람에 4온-2퍼트로 보기를 범하는 동안 동반자였던 리디아 고가 버디를 낚으면서 동타가 됐다. 리디아 고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결국 1타 차로 벌어졌다.
물론 'LPGA투어 첫 승'의 기회는 충분한 자리다. 지난해 말 퀄리파잉(Q)스쿨 2위로 LPGA투어에 입성해 겨우 세 번째 등판 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시점이다. '바하마 챔프'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역시 공동 2위에 합류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유선영(28)이 4위(14언더파 202타), 양희영(25ㆍKB금융그룹)과 최운정(24ㆍ볼빅), 유소연(24) 등이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에 포진해 국내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10위(12언더파 204타), '타이틀방어'가 순조롭지는 않은 양상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공동 13위(11언더파 205타)로 밀렸지만 '넘버 1' 등극을 노리는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공동 42위(6언더파 210타)에 그쳐 '1위 수성'은 무난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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