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첫날 '컴퓨터 아이언 샷' 앞세워 버디 7개 수집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오전 8시30분 현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LPGA투어는 바하마-호주-태국-싱가포르를 거쳐 미국 본토로 건너갔고, 박인비에게는 세 번째 등판이다.
버디를 7개(보기 1개)나 쓸어 담았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가속도를 붙였다. 1번홀(파4) 버디를 3번홀(파4) 보기와 맞바꿨지만 5번홀(파5)에 이어 7~9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뽑아냈다. 막판 3개 홀은 특히 절정의 아이언 샷으로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티 샷이 100% 페어웨이를 지켰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83%에 달했다는 대목도 자랑거리다.
"몇 개 홀에서 퍼팅라인을 잘못 읽는 등 전반에는 그린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박인비는 "후반 아이언 샷이 핀에 가깝게 붙으면서 모든 게 잘 풀렸다"며 "시즌 초반 2개 대회에 불참하면서도 5주간의 동계훈련을 확실하게 마무리 지은 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모건 프레셀(미국)이 선두(7언더파),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이 11번홀까지 6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2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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