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는 2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당사가 취약했던 부분은 선제적으로 이미 과감하게 정리, 개선한만큼 강점을 가진 부분에 집중해 내실있는 증권사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대표는 "지난해는 금융투자업계에 많은 시련과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사상최저수준의 거래대금 등으로 증권사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했던 한 해였고 이 속에서 우리 회사도 생존을 위해 힘든 결정을 했고 그 고통을 함께 감내해야했다"며 "경쟁사들이 올해 들어 인력조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미 전열을 갖추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 속에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KTB 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펀드 투자와 증권사 고유 강점분야를 더욱 특화시키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강 대표는 "KTB네트워크는 작년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벤처펀드 결성으로는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KTB PE역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신규펀드 결성을 성공했다"며 "올해는 결성된 펀드의 성공적 투자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우리가 특화된 홀세일 브로커리지 및 IB부분에 집중해 내실있는 증권사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임현진 서울대 교수 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임 교수는 앞으로 3년간 KTB투자증권의 사외이사직을 맡게 됐다. 또한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건과 더불어 이사 보수한도를 전기에 이어 110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함께 승인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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