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서울시가 '2012년 서울시민 물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민 1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286ℓ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 대비 8ℓ 감소했지만 뉴욕, 런던, 상하이,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 시민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용도별 물 사용량은 가정용이 66.6%로 가장 많았고, 영업용(일반용) 23.2%, 업무용 7.7%, 욕탕용 2.5% 순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분석결과 가정용수는 변기(25%), 싱크대(21%), 세탁(20%), 목욕(16%), 세면(11%) 등의 순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유수율은 94.5%로 집계됐다. 이는 도쿄 96.7%, LA 94.0% 등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이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양을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로써,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물의 운영 효율성이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
한편, 서울연구원이 2011년 시 30~59세 가정주부 12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샤워, 세면, 양치질 중에 수도꼭지 밸브를 잠그지 않는 이의 비율은 각각 19.8%(샤워), 26.0%(세면), 12.9%(양치질)로 밝혀졌다. 양치질 시 컵을 사용하지 않는 이의 비율은 26.7%로 조사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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