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공동준비위원장은 20일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가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대한민국 미래의 크나큰 이정표"라며 그동안 제기됐던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대전광역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새정치연합은 민족 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 화해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누군가가 우리를 갈라놓으려 할지라도 굳은 믿음과 동지애로 역경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당. 격차해소를 위한 사회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정당.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을 반드시 만들어내자"면서 "진정성 있는 변화와 노력을 통해서 국민에게 떳떳할 수 있는 희망의 정치를 보여드리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어진 시대적 책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에 이어 축사에 나선 김한길 공동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난 지금 젊은이도 속고, 노인도 속고, 온 국민이 속았다"면서 "박 대통령의 공약은 그야말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며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를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와 정치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하더라도 우리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다함께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는 새정치연합 측 김형태 변호사와 민주당대전시당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대전시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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