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세청이 20일 역외탈세 혐의로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개별 회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세무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수십명의 조사인력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에 투입된 인력이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인것으로 알려져 SM엔터의 탈세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SM엔터가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수입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역외탈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SM엔터는 유명 가수 이름으로 홍콩 등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해외 공연으로 번 수익금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은닉해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탈루한 세금 규모는 수백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SM엔터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해 "개별 회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SM엔터 측은 “역외 탈세 등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며 “2009년에 이은 일반적인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해명한 상태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