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우리나라가 4월부터 3개 대외무상원조 사업에 대해 국제 기구의 평가를 받는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는 19일 3개 사업에 대해 국제 기구의 공동평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영국 국제개발부(DFI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orld Bank),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미국 국제개발청(USAID), 호주 국제개발청(AUSAID)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가 네트워크 회원국인 선진 원조기관과의 공동평가 추진을 협의해왔다.
공동평가 대상은 코이카가 벌이고 있는 총 200만달러 규모인 에티오피아 아르시 농촌개발사업과 3500만달러가 투입되는 베트남 중부지역 종합병원 건립사업, 328만달러가 들어가는 탄자니아 조세청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 등 3개 사업이다.
코이카는 "공동평가는 코이카 사업을 선진 원조기구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코이카의 평가 전문성을 높이고 선진 기구들과 정보 공유 및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평가기능을 보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이카는 2009년 한?라오스 직업훈련원 건립사업에 대한 사후평가를 시작으로 선진 원조기구와 공동평가를 벌였으며 이번 공동평가는 OECD/DAC 평가 네트워크 정례협의회에서 공식으로 발의, 각 공여기관의 수원국에 대한 전문성과 연계하여 공동평가를 벌이기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코이카는 덧붙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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