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HMC투자증권은 18일 제일모직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 매출은 1조1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지만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편광필름사업의 적자가 4%에 달하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화학사업이 부진하다"며 "제일모직의 신규 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 부문에서도 공급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패션사업 매각 이후 계절적인 비수기를 커버해 줄 사업이 없다"며 "앞으로도 제일모직의 주가는 정보기술(IT) 수요의 계절성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에 편광필름 흑자 전환과 OLED 소재 확대 여부가 제일모직의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했다. 편광필름 가격의 하락 압력이 거세지는 점과 OLED 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f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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