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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AI 명암, 충북 ‘수습국면’…충남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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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음성지역 오는 27일부터 이동제한 해제 검토…천안지역 씨오리농장 2곳 ‘AI 신고’로 방역당국 역학조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번진 충청권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충북지역은 AI가 수습국면에 든 반면 충남지역은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9일 충북도, 충남도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AI 직격탄을 맞은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에선 가금류 이동제한해제가 검토되는 등 AI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1월27일 진천군 이월면 씨오리농장에서 AI가 처음 신고된 것을 비롯, 이들 지역 6곳에서 AI가 생겨 172만20000여 마리의 가금류를 땅에 묻었다.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던 AI는 지난달 26일 이후 더 이상 생기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오는 27일쯤 AI가 처음 신고됐던 이월면과 덕산면 농가 반경 10㎞ 경계지역에 내렸던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풀 방침이다.

부근 음성군과 천안, 안성 등에서 생긴 AI로 방역대에 들어간 군내 다른 지역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제한을 풀 예정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오는 27∼28일 덕산면, 이월면, 진천읍 등지를 중심으로 이동제한을 풀 것”이라며 “안심단계는 아니지만 AI가 진정조짐을 보여 수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군도 20일쯤 AI가 생긴 농가 반경 3㎞의 위험지역을 경계지역으로 강도를 낮춘 뒤 오는 31일쯤 경계지역까지 푸는 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경기도 안성의 AI 발생으로 경계지역에 들어간 삼성면은 다음 달 초까지는 제한조치가 이어진다.


충북지역과 달리 충남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지역이긴 하나 소독을 강화하고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AI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지자체마다 온힘을 쏟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알을 낳는 개수가 평소 하루 4800개에서 3500개로 줄고 1∼2마리였던 죽은 오리도 30마리로 늘었다는 AI의심신고가 들어온 천안시 성남면 대흥리 김모씨 씨오리농장에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장을 찾은 방역당국은 간이키트검사 결과 죽은 오리에서 AI 양성반응을 보이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시료를 보내 정밀조사 중이다.


씨오리 6200마리(7개동, 32주령)를 기르는 이 농장은 지난 3일 충남도가 예방차원에서 시료를 분석했을 땐 음성판정(3월13일)을 받았던 곳이다. 2주일 만에 AI의심신고가 들어온 곳으로 지난 12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세종시 소정면의 한 농장과 5.7㎞ 떨어져 있다.


천안시 목천면 운전리 하모씨 씨오리농장에서도 죽는 오리가 늘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간이키트검사에 이어 방역을 펼치고 있다. 약 5200마리(2개동, 9주령)를 키우고 있는 이 농장은 지난달 23일 AI가 생긴 천안 병천면 박모씨 농장과 6.6㎞ 떨어져 있다.


신고가 들어온 농장 2곳 모두 AI 발생농장의 방역대에 들어있다. 두 농장은 서로 3.9㎞ 떨어져있어 방역대가 겹친다. 500m 내 2개 농장에서 닭 25000마리를, 3㎞ 안엔 31개 농장이 가금류 62만3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충남도는 두 농장에서 키우는 씨오리를 땅에 묻을 준비에 들어가고 발생지와 맞닿은 곳의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더우기 지난 13일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이 모씨 농장에서 키우던 개에서 AI가 발견되자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료를 거둬 AI감염여부를 조사·분석하고 있다.


한편 충남지역엔 지난 1월 AI가 생긴 후 지금까지 농가 62곳에서 가금류 194만8000마리를 묻었거나 살처분 준비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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