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교원그룹과 쿠쿠전자가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정수기 등 가전시장에 지각변동이 점쳐진다.
교원그룹은 18일 동양매직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가격차이로 인해 동양매직 인수가 무산된 지 8개월만의 재도전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동양매직이 보유한 역량이 교원그룹과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수 이유를 밝혔다.
쿠쿠전자도 이날 LOI를 제출했다. 교원그룹처럼 동양매직이 강점을 가진 생활가전 부문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 부문에서 독보적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높다.
동양매직을 인수하는 업체가 정수기 시장 2위로 올라선다는 점도 인수전 참여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수기협동조합의 물마크 기준 지난해 동양매직의 점유율은 10%로 코웨이(38.3%)에 이어 2위였다. 쿠쿠전자와 교원그룹의 점유율은 각각 6.5%, 3.1%로 인수시 정수기 시장에서 두자릿수대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액 295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음에도 예상 몸값은 3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낮아지면서 매력적인 매물로 떠올랐다.
현재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교원그룹과 쿠쿠전자 외에도 현대백화점, 일본 팔로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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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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