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강병규 후보자, 위장전입·농지법 위반 의혹"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현 민주당 의원은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학업 등의 목적으로 위장전입을 했으며 후보자의 배우자는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 후보자가 자녀의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시점마다 주소지를 옮겼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다시 본래 주소지로 옮겼다고 지적했다. 실제 강 후보자는 1996년과 1998년 장남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에 주소지를 옮겼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래 주소지로 옮겼다..

김 의원은 이 두 시기는 강 후보자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를 했었했던 시기라며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강 후보자의 배우자의 경우 증여받은 전답을 소유하기 위해 경영하지도 않을 전답에 대한 농업경영게획서를 제출하는 등 농지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배우자인 김 모씨의 거주지는 서울시 용산구이며, 일하는 직장은 서초구에 위치한 모 장학회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전답을 실질적으로 경작할 수 없으면서도 농지 소유를 위해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농지법을 위반했다.

김현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이 청렴인 것을 비춰봤을 때 위장전입과 농지법 위반은 분명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임이 틀림없는 만큼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