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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카지노 복합리조트,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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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싱가폴의 마리나 베이샌즈 만들 터”… 지역주민들 “복합리조트 기반으로 영종 대형개발사업 진척 기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카지노 복합리조트,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 견인” 리포&시저스(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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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이 정부의 사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시와 지역주민들은 이 사업이 영종 경제자유구역 전체 개발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그동안 각종 개발계획이 밑그림을 그린데만 그치던 것에서 리포&시저스(LOCZ)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승인은 사실상 영종도 대형 개발사업의 첫 물꼬를 튼 셈이다.


시는 영종도 미단시티에 엔터테인먼트·주거·사무·레저·의료·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레저도시를 조성할 계획으로,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미단시티 사업의 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OCZ가 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에 투자하는 사업비만 8000억원으로 이는 인천경제청 개청 이래 단일 규모의 최대 외국인투자 이다.

복합리조트 건설과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약 4500억원의 세수증대 효과 및 3만5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복합리조트 운영으로 해외 관광객이 110만명 이상 증가해 연 1조5000억원의 관광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길 시장은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에 각국이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글로벌 서비스산업과 국제 비즈니스 환경조성에 없어서는 안될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 LOCZ 복합리조트, 카지노 시설을 증설하는 파라다이스 시티 함께 영종도를 싱가폴의 마리나 베이샌즈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장기적으로 영종도를 비자 프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영종도는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 1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겨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는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로 주변지역 토지분양이 활성화돼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낳고 있다.


실제로 영종도 카지노 사전심사를 앞둔 지난해부터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단시티의 토지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미단시티 땅 58필지 가운데 12필지에 대한 매각이 완료됐고 20필지가 넘는 토지에서 매매계약이 이뤄졌거나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전까지는 2012년 한국가스공사가 공공시설 설치를 목적으로 준주거용지를 매입한 것이 유일한 거래 실적이다.


영종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허가가 영종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미단시티 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하늘도시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가 다시 거둬들이기는 사례도 눈에 띤다”고 전했다.


지역주민들은 그동안의 영종개발사업이 잇따라 좌초돼 실망감이 컸던만큼 이번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에 더욱 고무적인 분위기다.


정기윤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총연합회 회장은 “2009년 아파트 분양 당시 영종지역 개발계획은 굵직한 것만 7개로 사업규모가 100조원대 달했다”며 “하지만 지금껏 사업이 진척된 건 하나도 없고, 이번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그나마 첫 단추를 뀄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심사 발표가 지연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컸지만 늦게라도 승인돼 다행”이라며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을 시작으로 그동안 주춤했거나 취소 위기에 놓인 제3연육교 건설과 영종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용유무의관광단지 등 영종지역 대형 개발사업들이 착실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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