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남자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가 BNP 파리바스오픈에서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8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세트스코어 2-1(3-6, 6-3, 7-6<3>)로 물리쳤다. 2008년과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6승 17패를 기록, 격차를 좁혔다.
반면 페더러는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페더러는 2004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2년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달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세계랭킹 5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여자부 우승은 플라비아 페네타(33·이탈리아·세계랭킹 21위)에게 돌아갔다. 세계랭킹 3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폴란드)에 2-0(6-2, 6-1)으로 승리했다.
우승후보로 꼽힌 라드반스카는 왼쪽 다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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