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근 5년간 국내 공항 취항 항공기-조류 충돌건수가 연평균 약 128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보라카이로 향하던 필리핀항공 여객기가 조류 충돌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조류충돌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 즉 조류충돌은 항공기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다. 날아가던 새가 항공기와 충돌하거나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발생하는 사고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기-조류 충돌건수는 2009년 132건, 2010년 119건, 2011년 92건, 2012년 160건, 2013년 128건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항공기-조류 충돌건수는 136건으로 재작년 보다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으로는 선진국에 비해 조류충돌 건수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조류충돌 퇴치 활동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별 조류퇴치 장비(차량, 폭음기, 경보기, 엽총 등)와 조류퇴치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해 조류퇴치활동을 시행중이다.
해외 선진공항 사례조사와 신개념 관리방식 도입 등으로 다양한 조류퇴치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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