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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임원보수는 늘린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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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회사, 긴축 경영서도 경영진 위한 한도 늘려


불황에도 임원보수는 늘린 증권사들 ▲증권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며 퇴직금과 보수를 잇따라 줄이고 있다. 사진은 증권사들이 몰려 있는 여의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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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증시 침체로 금융투자업계의 긴축 모드가 두드러지는 가운데서도 경영진을 위한 비용 지출 한도를 늘리고 나선 증권사들이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이사수를 종전과 같은 5명으로 하되 보수한도는 기존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10억원 늘렸다.

우투증권 관계자는 "2013회계연도가 9개월로 단축돼 종전 4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낮췄다. 이를 다시 40억원으로 설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수한도를 조정하기 전인 2012회계연도에는 이사수가 8명으로 올해보다 3명이 많았다. 1인당 이사 보수한도로 보면 2012년 5억원에서 2013년 6억원, 2014년 8억원으로 점점 높인 셈이다. 우투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70% 급감했다. 또 NH농협증권에 인수될 예정으로 현재 가격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삼성증권도 1인당 이사 보수한도를 늘렸다. 삼성증권은 이사수를 기존 9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보수한도를 130억원에서 115억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1인당으로 계산하면 보수한도는 14억원에서 16억원으로 오히려 확대됐다.


HMC투자증권의 1인당 이사 보수한도는 종전 5억7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사수를 7명에서 5명으로 줄였지만 보수한도는 40억원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는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수를 기존 10명의 절반 수준인 5명으로 줄이지만 보수한도는 100억원을 유지하는 안을 상정한다. 이에 따라 1인당 이사 보수한도가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2배가 된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보수한도와 실제 지급되는 연봉에는 차이가 있다는 반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발생할 여러 가능성에 대한 예비 차원에서 한도만 늘려둔 것"이라고 말했다. 우투증권 관계자는 "매년 한도가 40억원이었기 때문에 그에 맞춘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등기임원이 바뀌면서 착시효과가 있었다"며 "실질적으로 이사보수 한도가 전년 대비 바뀌는 것은 없다"고 했다.


반면 올해 주총에서 대다수 증권사들은 퇴직금과 이사보수 한도를 줄였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의 실적이 손실인 경우 퇴직공로금 지급을 배제해 회사의 실적과 상관없이 퇴직공로금이 지급되는 것을 방지했다. 현대증권도 주주총회에서 임원들이 퇴직할 때 지급되는 위로금을 폐지하고 퇴직금만 지급하기로 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기존 7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동양증권은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낮췄다. 한화투자증권도 오는 21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사수를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낮추고 보수한도를 4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일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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