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가 17일 다음에 대해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을 제시했다.
다음의 주가는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 20% 하락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대해 "마케팅 비용과 지급 수수료 부담으로 2014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매출액은 5906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늘고, 영업이익은 812억원으로 전년보다 0.7%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 연구원은 "2분기에는 브라질 월드컵과 지방선거 특수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검은 사막이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트래픽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되고 있는데 현재 버즈런처(핸드폰 꾸미기 어플리케이션)의 누적 다운로드수는 550만건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다운로드 2000만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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