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쟁에서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이 급부상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CNN/0RC 인터내셔널의 정당별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폴 의원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지지율 1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15%),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11%)가 각각 2위ㆍ3위에 올랐다. 이전 조사에서 선두로 나섰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지지율 8%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그쳤다.
폴 의원은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에서 지지율 13%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선두 크리스티 주지사(24%)와 격차가 컸던 것이다. 그러던 중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른바 '브릿지 스캔들'로 허우적대는 사이 상황은 역전됐다.
폴 의원은 보수색이 강한 인물로 당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자유주의를 표방하며 지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아버지 론 폴 전 하원의원과는 지향하는 점이 다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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