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에 대한 주민투표가 개표율 50%를 넘어선 가운데 95%가 넘는 찬성률을 기록, 사실상 찬성으로 마무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하일 말리셰프 크림 공화국 투표관리위원장은 개표가 50% 이상 진행된 결과 95.5% 가량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93% 보다도 높다. 투표율은 82.71%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 당초 예상했던 80%도 넘어섰다.
말리셰프 위원장은 또 우크라이나 소속으로 남기를 바라는 크림 주민이 3.5%, 무효표가 1.0%로 각각 나타났다고 전했다. 공식 투표 결과는 17일 중 발표된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정부 총리는 이날 투표가 종료된 뒤 주민투표가 성사됐다고 밝히면서 공화국 의회가 17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정식 신청서를 준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크림 의회 대표단은 이날 러시아로 향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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