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쇼트트랙의 박승희(22·화성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 500m 정상에 올랐다.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2초792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42초870), 판커신(중국·42초942) 등을 차례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박승희는 전날 1500m에서 동메달을 챙겼다.
소치 동계올림픽의 아쉬움을 씻은 값진 성과다. 그는 한 달여 전 500m 결승에서 초반 선두로 나섰지만 크리스티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의 자리다툼에 함께 넘어져 동메달을 땄다. 두 번이나 넘어지고도 결승선을 통과한 역주에 국내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 1위로 안착했다. 이호석(28·고양시청), 이한빈(26·성남시청), 박세영(21·단국대), 신다운(21·서울시청)이 출전해 6분44초942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17일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러시아, 영국, 네덜란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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