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쾌적한 신규 구립어린이집 2개소 개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10일과 12일 성북구 종암동과 정릉1동에는 때 아닌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종암중앙교회(종암로19길 18) 내에 구립 종암중앙어린이집, 정릉제일교회(정릉로31가길 46) 내에 구립 정릉제일어린이집이 각각 개원한 것.
특히 돌봄센터와 함께 자리 잡고 있는 어린이집은 종암중앙어린이집이 서울시 최초여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만 0~5세는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돌봄센터에서 맡아줄 수 있게 돼 학부모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민선5기 출범 후 서울시 ‘1동 2어린이집’ 설치 공약과 김영배 구청장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공약 이행에 힘입어 2010년7월 당시 26개였던 어린이집이 올해 43개로 확대됐으며 김영배 구청장은 현재 5개 어린이집을 추가로 신청해 놓은 상태.
성북구 어린이집은 70%가 종교기관과 손을 잡아 민·관 공동연대 방식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이번 신규 구립 어린이집 2개소 역시 종암중앙교회와 정릉제일교회의 도움으로 개원할 수 있었다.
지역사회복지에 참여는 하고 싶으나 적절한 방식을 찾지 못한 두 종교법인인 종암중앙교회(담임목사 조성환), 정릉제일교회(담임목사 김기남)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맞벌이 부부, 특히 여성의 보육부담을 해소하고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성북구의 바람이 만나 결실을 맺은 것.
즉 두 종교법인이 어린이집 설치 장소를 15년 이상 장기 무상임대하고 성북구 및 서울시에서 14억8000만원을 들여 친환경 어린이집을 조성한 것이다.
연면적 413㎡, 종암중앙교회 1층에 개원한 종암중앙어린이집은 보육실 6개와 유희실, 조리실과 139㎡ 실외놀이터를 갖추었으며, 총 8개반 정원 88명, 원장 포함 10명의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 정릉1동 정릉제일교회 내 정릉제일어린이집은 연면적 328㎡(지상 1~2층)로 1층에는 보육실 4개와 유희실, 2층에는 사무실, 조리실 및 83㎡ 넓은 실내놀이터를 갖고 있으며, 총 7개반 정원 40명으로 운영, 원장 포함 8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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