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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사업 접은 삼성전자, 한계돌파 위한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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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사업 접은 삼성전자, 한계돌파 위한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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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업체들과 맺은 합작사들을 연이어 정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합작사는 물론 지난해 20여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통합하거나 청산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도시바와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사업을 위해 만든 합작사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 지분 49%를 옵티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TSST는 지난 2004년 ODD 사업을 위해 도시바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자가 49%, 도시바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ODD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히타치와 손을 잡고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HLDS)를 설립하자 TSST를 설립하며 맞대응 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분 매각 이후 ODD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ODD가 아닌 차세대 미디어 저장장치로 플래시메모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등 4개사는 지난해 플래시메모리에 영상 및 음악 등을 담아 판매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갖추는 'NSM(Next generation Secure Memory)'를 설립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디스크 사업은 SSD로, ODD를 대체하는 미디어 저장 솔루션은 플래시메모리로 방향을 잡고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성과가 나지 않는 사업들을 통합하거나 정리하는 일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은 지난 수년간 합작사들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소니와 만든 합작법인 S-LCD를 정리했다. 2012년에는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위해 독일 보쉬와 함께 만든 SB리모티브를 정리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스미토모화학이 LED 사업을 위해 만든 합작사 에스에스엘엠(SSLM) 지분의 30%를 정리했다. 조만간 나머지 지분도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코닝과 함께 만들었던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전자 보유 지분 전량을 코닝 본사에 매각한 뒤 코닝 본사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합작사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0여개에 달하는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을 통합, 청산 및 매각했다. 소규모 투자사 및 해외지법인, 연구소 등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통합한 것이다.


의료기기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의 해외법인들을 정리하며 의료기기 사업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향후 의료기기 사업 역시 삼성전자 현지법인들이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과거의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사업들이 일부 있어 이 같은 사항을 정리하게 된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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