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장인환 포스코 부사장은 14일 "올해도 철강 공급 과잉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의장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 중국 성장률 둔화, 신흥국의 투자 부진, 엔저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로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 "포스코는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 확보를 확보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세계 경제는 선진국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선진국의 국가 부채와 신흥국 외환 불안으로 경제펀더멘털이 견조하지 못해 경기 순환상 반등에 그치는 불안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에도 철강 산업의 경우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며 "주요 산업 중 자동차 생산의 소폭 증가를 제외하면 조선의 신규 수주는 증가하나 건조 감소세가 계속되겠고 가전산업은 해외 현지 생산이 확대돼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런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는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 혁신의 세가지 방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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