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동에서 처음으로 엑스포를 개최하는 두바이에 다시 건설 바람이 불고 있다.
두바이는 지난해 11월에 2020 월드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후 도시철도, 시가 전차, 신공항 등 공공시설 공사가 계획되거나 이미 착수돼 진행 중이며 호텔을 비롯한 상업시설 공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최근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전했다.
지난 2월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현재 약 75㎞인 두바이 메트로 네트워크를 30㎞ 연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철도 연장에는 13억6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미쓰비시와 미쓰비시 중공업, 오바야시, 카지마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두바이 도시철도 공사를 수주했다. 일본 긴키샤료가 철도차량을 공급했다.
도시철도와 연계된 15㎞ 연장의 시가 전차 사업은 프랑스 알스톰 등이 수주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월부터 한 구간은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시가 전차는 오는 11월에 더 개통될 예정이다.
신공항은 엑스포장 인근에 들어서고 있다. 알마크툼 국제공항은 지난해 10월 여객업무를 시작했다. 알마크툼 국제공항은 연간 1억6000만명의 항공 여객이 오갈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두바이 관광무역진흥청은 지난 1월 관련 기반시설 투자와 대회 운영에 들어가는 금액을 89억5000만달러로 추산했다. 두바이 당국은 지난해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행사 준비에 약 84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2015년~2021년에 약 230억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두바이 당국은 엑스포 기간 관광객을 2500만명으로 예상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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