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13일 금원산생태수목원 안에 마련…면적 1500㎡, 섬현삼·섬시호·산개나리 등 80종 심어, 현지에서 워크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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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경남지역 희귀식물 보존전시원이 거창에서 문을 연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은 이날 거창 금원산생태수목원에 경남지역의 희귀식물들을 보존할 ‘희귀·특산식물 전시보존원’을 연다. 보존되는 희귀식물은 자생식물 중 개체수가 줄어 특별보호·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령이 정한다.
지난해 말 완공된 금원산생태수목원 내 ‘희귀·특산식물 전시보존원’은 개원 후 생물다양성 현장교육장과 식물유전자원 보존공간으로 쓰인다.
면적은 1500㎡며 희귀식물의 생육환경들을 만들기 위해 암석원, 음지암석원, 습지원, 계류 등이 있다. 보존원엔 경상도지역 자생 희귀·특산식물인 섬현삼, 섬시호, 산개나리 등 80종이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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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자라는 기후변화 취약식물과 희귀식물 보전을 위한 전국망을 2009년부터 가동 중인 국립수목원은 현지외(ex-situ) 보존원 6곳을 만들었고 2019년까지 10곳을 조성한다.
현재 ▲경기도 포천(국립수목원) ▲경남(금원산생태수목원, 경남수목원) ▲제주(한라수목원) ▲경북(대구수목원) ▲전남(완도수목원)에 보존원이 있고 ▲충남(금강수목원) ▲전북(대아수목원) ▲충북(미동산수목원)에 생긴다.
기후변화 취약식물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지구온난화로 자생지가 줄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식물을 일컫는다.
국립수목원은 개원식과 함께 ‘산림식물종 보존을 위한 국·공립수목원 협업사업 현지 워크숍’도 갖는다. 이 자리에선 기후변화 취약종 및 희귀·특산식물 모니터링, 시민단체와 함께 한 희귀식물 분포조사 등의 공동연구 성과를 점검한다. 생물다양성협약(CBD)의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이행을 위해 관계전문가들과 국·공립수목원 역할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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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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