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철 기자 ]육군공병학교(학교장 소장 정종민)가 최근 화목·단결의 병과훈을 실천하고자 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장성군 삼서면의 경제 활성화에도 발 벗고 나섰다.
학교는 면 전체 인구의 약 33%가 65세 이상으로 소비력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삼서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주 1개 부서별 순환식으로 지역 일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은 지역 상권에는 경제적 효과를, 부대 간부들에게는 특별한 외식의 기회를 줌으로써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 식당 주인은 “힘든 병영생활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경제까지 염려해주는 군인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병학교장 역시 매월 2회에 걸쳐 생일을 맞이한 부대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직접 동참하고 있다.
학교장은 “장기적인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주민들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이런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인사장교 김경동 소령은 “부대 간부들도 장성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상인들에게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간부들간에는 소통의 기회가 많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민과 군이 더욱 친밀해지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철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