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이영규 기자]전국 최초의 음악 공공도서관 '가람도서관'(사진)이 경기도 파주에 12일 문을 열었다.
파주시 운정동에 위치한 가람도서관은 단순한 음악도서관이 아닌 설계 단계에서부터 도서와 음악자료 구비, 자료실 운영 방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음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시공한 게 특징이다.
총 113억원의 건립비가 들어간 가람도서관은 연면적 386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음악당,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문화강연실 등이 있다. 총 4600여점의 음악자료와 1만 6900여권의 도서자료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내 음악당인 '솔가람 아트홀'은 3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공연장으로 최상의 건축음향을 갖추고 있다.
파주시는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솔가람 아트홀에서 3월15일부터 4월5일까지 'Master series in Paju'라는 주제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연주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송영훈 등 세계 정상급의 클래식 연주가 이어져 '보는 도서관에서 듣고 느끼는 도서관'이라는 새로운 복합문화를 선보인다.
이연재 도 도서관과장은 "이번 가람도서관 개관은 경기 북부지역 문화복지 증진과 더불어 도서관이 도민의 다양한 문화요구에 대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서관별로 전문성을 갖춘 특성화 도서관 정책을 계속 추진해 경기도민의 행복한 삶과 미래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202개의 공공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공공도서관의 특성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도내에는 ▲천문우주관이 설치된 과학도서관(의정부 과학도서관·성남 중원 어린이도서관) ▲전통이 숨 쉬는 한옥도서관(안산 관산도서관) ▲인문학을 특화한 군포 중앙도서관 ▲박두진 문학전시실(안성 보개도서관) 등 생태, 환경,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크고 작은 특성화 전문 도서관이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