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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58% "양적완화 축소로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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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58% "양적완화 축소로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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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수출 감소와 원자재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말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 지속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58.1%가 '양적완화 축소로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수출 지역별로는 유럽(71.4%)에서의 부정적 영향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동남아(65.3%), 남미(50%), 일본(50%)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음료 기업의 경우 100%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금속은 66.7%가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로 46.9%가 '신흥국 금융위기로 인한 수출둔화'를 꼽았으며, 18.4%가 '원화약세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 축소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대책으로는 응답기업의 39.4%가 '안정적 환율수준 유지'를 꼽았고, 22.3%가 '안정적 금리수준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해 정부의 금융안정 노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 응답 중소기업의 54.7%가 '금리인상시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경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응답 중소기업의 41.9%가 '올해 상반기에 제3국에서 느끼는 일본제품과의 경쟁이 전년 동기 대비 심화됐다'고 응답했으며, 14%는 '경쟁이 매우 심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수출기업의 경우 42.9%가 '경쟁이 다소 심화된 것'으로 판단했고 남미 수출기업은 66.7%가 '경쟁이 매우 심화'되었다고 응답, 일본 뿐 아니라 제3국에서도 엔저로 인하여 일본제품과 경쟁심화 등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 심화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30.6%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30.0%는 '품질·기술 향상을 통한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더라도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인한 수출둔화 등 우리 중소기업 수출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안정적인 환율수준과 금리의 안정적 유지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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