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개통…함양~울산간 10.1㎞ 단축돼 연간 물류비 2800억원 절감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밀양~울산 구간(45.2㎞)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의 지천∼동대구 구간(21.6㎞)을 10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각각 2조2000억원, 9000억원이다. 2020년 말 개통 예정이다.
함양∼울산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은 밀양시 산외면과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을 잇는 도로다. 이 구간은 대부분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이뤄져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주변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체 연장의 77%가 교량(8.5km)과 터널 (26.5km)로 건설된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지천∼동대구 구간에는 읍내, 상매, 동대구 등 3곳의 분기점과 낙산, 서변, 파군재, 부동 등 나들목 4곳이 들어선다. 개통 시 대구 시내 구간을 우회해 경부·중앙고속도로와 연결돼 대구·경북지역 교류 활성화와 도심권 교통 혼잡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두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밀양에서 울산까지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운행거리가 10.1㎞ 단축된다"면서 "연간 물류비용도 2800억원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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