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도산한 기업이 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신용조사회사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의 조사 결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 11일부터 지난달까지 대지진의 영향으로 도산한 기업이 1485개에 달했다.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도산기업 수는 1995년 고베(神戶)시 일대를 강타한 한신(阪神)대지진의 영향으로 3년간 도산한 기업(394개)의 약 3.8배에 달했다.
지진이나 쓰나미에 의해 점포가 파손되는 등 직접적 피해보다 소비심리 악화 등 간접 요인에 의한 도산이 많았다.
도산 원인은 소비 심리 악화가 54.4%로 가장 많았고 직접 피해 9.0%, 유통 혼란 7.6%, 생산 차질이 6.3%로 뒤를 이었다. 도산 기업 소재지는 도쿄도 364개, 미야기현 118개, 홋카이도 85개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도산한 기업은 142개였으며 이 가운데 122개사가 사실과 다른 소문ㆍ평판 때문에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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