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한국금융투자협회는 7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금융투자업계, 벤처투자업계, 벤처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이스라엘 벤처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등을 공유하고 상호 투자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구트만 주한이스라엘 대사는 개회사에서 "이스라엘은 창업 생태계의 롤 모델로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일부 대기업과 벤처캐피탈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양국 협력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유망 중소기업 발굴·투자·기업 인수합병(M&A) 중개 뿐만 아니라, 코스닥·코넥스·프리보드 주식상장, QIB 채권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한 지원을 확대, 신성장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의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우리 업계의 노력에 이스라엘의 앞선 창조금융 인프라와 민관협력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세션1 세미나 프로그램에는 오페르 포레르(Ofer Fohrer)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상무관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이 양국의 벤처투자환경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관련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사 대표 2명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실제 성공투자 경험을 소개함으로써 창업지원에서 투자금 회수까지 일련의 투자노하우를 소개했다.
알론 마오르(Alon Maor) BRM 벤처캐피탈 대표는 'Road to NASDAQ'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세계적 사이버보안 업체 중 하나인 체크포인트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사례를 설명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전략을 강연했다.
세션 2는 국내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와 이스라엘벤처 캐피탈사간의 실질적 투자기회를 모색해 보기위한 B2B 미팅으로 진행됐다. 미팅에는 한국 14개 증권사 및 운용사, 14개 벤처캐피탈사 및 일반 기업 벤처 관계자들이 이스라엘 관계자와 상호 네트워킹 및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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