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안경용 '증강현실 손가락 키보드'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이 특허는 사용자의 손바닥에 가상 키보드가 투영돼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먼저 A~Z 알파벳과 특수문자, 띄어쓰기 등을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버전이 있다. 검지에는 ABC, DEF 문자와 마침표, 쉼표 등 문장 부호가 들어가고, 중지에는 GHI, JKL, MNO를 넣는다. 약지에는 PQRS, TUV, WXYZ가 들어간다. 새끼손가락은 대·소문자 구분, 특수문자, 띄어쓰기 등에 사용된다.
또한 양손을 이용한 'QWERTY' 버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엄지를 통해 해당 글자들을 누를 수 있으며 펜과 스타일러스 등도 입력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언어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이는 카메라가 사용자의 손을 모니터링해 손가락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글자를 인식한다는 설명이다.
터치 스크린, 가상 키보드, 음성입력 등 다른 입력방법들이 존재하지만, 터치 스크린을 구현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가상 키보드는 가격이 만만치 않으며 음성입력은 정확한 인식이 아직 힘들어, 이번 특허의 내용에 기대가 큰 상황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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